“랩지노믹스, 진단사업 순항 속 신사업 진출…주가 저평가”

입력 2021-08-26 08:40   수정 2021-08-26 08:41



KTB증권은 26일 랩지노믹스에 대해 진단키트 및 서비스 사업의 실적 성장을 지속하며 신약개발 등 신규 사업에도 진출하고 있다며, 기업가치가 높아질 것을 전망했다.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랩지노믹스의 올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39억원과 24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9.6% 늘고 영업이익은 21.3% 줄었다. 전분기에 비해서는 58.4%와 56.4% 증가했다.

코로나19 진단 제품 및 서비스 매출은 델타 변이가 확산되며 1분기보다 각각 183.4%와 13.9% 증가했다. 인도 및 두바이 수출이 증가하며 2분기에 총 1300만회분에 대한 공급을 완료했다.

진단 관련 매출은 3분기에도 성장이 계속될 것이란 관측이다. 랩지노믹스는 이달 미국 메릴랜드주에 위치한 검사기관인 ‘CIAN Diagnostics’와 코로나19 진단키트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에 따라 초·중·고 학생 및 임직원을 대상으로 2년간 진단키트를 제공하게 된다.

다양한 신사업 분야에 도전하기 위한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랩지노믹스는 항암 신약 개발사인 에이비온과 동반진단 분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동반진단은 약물 투여 전에 특정 항암제의 효과가 나타날 환자를 선별하는 것이다. 향후 다른 신약개발사와도 협업을 통해 동반진단을 위한 다양한 진단키트 출시가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신약개발 사업에도 진출했다. 시프트바이오의 면역항암제 기술을 도입하기 위한 1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랩지노믹스는 페리틴을 활용해 면역항암제 및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겠다는 계획이다. 페리틴은 체내에서 철 이온을 저장하고 방출하는 단백질이다. 약물전달체로 이용할 수 있고 다중결합활성이 높아 약물접합 방식으로 신약을 개발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페리틴을 활용한 첫 번째 신약후보물질(파이프라인)은 'CD47'을 표적하는 면역항암제인 ‘LGP-S01’이다. 연내 비임상시험에 진입 및 내년 하반기 임상 진입을 목표하고 있다.

이지수 연구원은 “최근 화이자가 트릴리움 테라퓨틱스를 23억달러에 인수하는 등 CD47 저해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페라틴 기반 항암제는 CD47 저해제의 대표 부작용인 적혈구 및 헤모글로빈 감소가 나타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코로나19 다가 백신인 ‘LGP-V01’도 개발하고 있다. 여러 개의 항원을 부착해 변이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내년말 임상 3상을 완료해 2023년에 출시할 계획이다.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2000억원과 1000억원으로 예상했다. 전년 대비 각각 약 68%와 81% 늘어날 것이란 추산이다. 2021년 예상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4배다. 이는 5개 해외 진단기업들의 25배와 비교하면 낮다고 봤다.

이지수 연구원은 “국내 진단키트 기업들 중 유일하게 연초에 비해 주가 성장을 이뤘음에도 해외 진단기업들에 비해서는 매우 저평가돼 있다”며 “기존 진단키트 사업 및 신사업 진출에 따른 기업가치 상승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인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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